진짜 속에서 열불 나서 깨는 바람에 이 멍하니 앉아 글 써봅니다..
제가 예전에는 머리만 대면 기절하듯이 잘 자던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밤만 되면 눈은 피곤해 죽겠는데 머릿속에 온갖 잡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통 잠이 안 들어요.
겨우 잠들었다 싶으면 새벽 2~3시쯤에 갑자기 온몸에서 열감이 확 올라오면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미치겠네요 ㅠㅠ
축축해서 깨면 또 금방 서늘해져서 오한이 들고.. 이걸 밤마다 몇 번씩 반복하니까 하루 종일 머리는 멍하고 일상이 완전히 깨졌어요.
하도 잠을 못 자서 약국 가서 불면증 보조제로 제로민 사 와서 먹어봤거든요.
처음 며칠은 좀 졸리나 싶더니, 요즘은 제로민 털어먹고 자도 새벽에 눈 퍼뜩 뜨이는 건 똑같네요 ㅋㅋㅋ 약발도 안 들어요 이제.
자다가 깨서 시계 보면 자괴감 들고, 삶의 질이 뚝뚝 떨어지는 기분인데.. 이게 말로만 듣던 갱년기 불면증 증상 맞겠죠?
남편한테 말해봤자 코 훌쩍이면서 "낮에 좀 움직여라" 이딴 소리나 해대고, 친구들도 제 일 아니라고 대충 흘려들으니 마음이 더 헛헛하네요.
이 정도면 한의원 가서 한약을 지어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당장 산부인과 가서 호르몬제를 받아와야 할까요?
댓글 1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저도 딱 작년에 쓰니처럼 수면 유도제같은거 먹고 수면제 먹었는데 갱년기는 그냥 아무것도 못이겨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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