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살인데요, 갱년기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우리나이가어때서1시간 전조회 0
저 올해 51살이에요.
작년까지만 해도 갱년기라는 말을 들어도 그냥 얼굴 좀 화끈거리고 생리 주기가 바뀌는 정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까 몸의 변화보다 마음이 더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네요.
요즘은 별일 아닌데도 갑자기 짜증이 확 올라올 때가 있어요.
남편이 똑같은 말을 해도 예전에는 그냥 넘겼을 텐데 괜히 말투 하나가 거슬리고, 아이가 대답을 툭 하면 별것도 아닌데 서운해지고요.
그러고 나서 조금 지나면 또 제가 왜 그랬나 싶어서 혼자 미안해져요.
제일 이상한 건 저도 제 기분을 모르겠다는 거예요.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에는 이유 없이 축 처지고, 어떤 날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아요.
그런데 또 며칠 지나면 멀쩡해져서
‘내가 그날 왜 그렇게 힘들었지?’ 싶기도 하고요.
잠도 예전 같지 않아요.
한번 자면 아침까지 푹 자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새벽에 한두 번씩 눈이 떠져요.
특히 한번 깨면 다시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