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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취소됐다고 하면 서운한데… 속으로는 왜 이렇게 좋은지요 ㅎㅎ

소란맘2026. 8. 28.조회 20

저만 이런가요?



친구랑 며칠 전부터 점심 약속 잡아놓고
뭐 입을까 생각도 하고, 어디서 만날지도 정해놓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당연히
“아쉽다, 오랜만에 보려고 했는데” 했죠.



그런데 전화를 끊는 순간 저도 모르게 마음이 살짝 편안해지는 거 있죠 ㅎㅎ



‘그럼 오늘 안 나가도 되는 거네?’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화장 안 해도 되고, 머리 신경 안 써도 되고, 지하철 타고 사람 많은 데 안 가도 되고…



갑자기 아무 일정 없는 하루가 선물 받은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만나기 싫은 건 절대 아니에요.
막상 만나면 몇 시간씩 수다 떨고 재미있게 놀다 오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 잡을 때의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약속 당일의 나는 집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ㅎㅎ



예전에는 약속 취소되면 진짜 아쉬웠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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