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분들, 요즘 남편이랑 둘이 밥 먹으면 무슨 얘기하세요?
회원2시간 전조회 0
아이들이 크고 나니까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밥상에 앉으면 아이들 학교 얘기, 학원 얘기, 친구 얘기만 해도 시간이 금방 갔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이들도 자기 생활이 생기고 집에서 밥 먹는 날이 줄어드니까 남편이랑 둘이 밥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문제는 둘이 앉아 있으면 생각보다 할 말이 없다는 거예요 ㅎㅎ
“오늘 회사 어땠어?”
“그냥 그렇지 뭐.”
“저녁 뭐 먹을까?”
이 정도 이야기하고 나면 각자 휴대폰 보고 있는 날도 많고요.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에요.
싸우는 것도 별로 없고 그냥 편한 사이인데, 문득 우리가 아이들 이야기 말고는 무슨 얘기를 하면서 살았나 싶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일부러 둘이 산책을 나갔는데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이런저런 옛날 얘기하다 보니 또 재미있었어요.
연애할 때 어디 갔었는지, 신혼 때 돈 없어서 어떻게 살았는지 그런 이야기들이요.
그러면서 앞으로 아이들 다 독립하고 정말 둘만 남으면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비슷한 나이대 분들은 남편하고 둘이 있을 때 무슨 얘기 많이 하세요?
아직도 친구처럼 수다 많이 떠시는 분들도 계신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