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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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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일 아닌데도 괜히 서운하고 눈물이 나네요. 흑흑

회원2시간 전조회 0

제가 원래 그렇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회사 다닐 때도 웬만한 일에는 그러려니 하는 편이었고, 아이들 키우면서도 제가 참는 쪽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마음이 확 상하네요. 며칠 전에는 남편이 제가 저녁 차려놓은 걸 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은 반찬이 이것밖에 없어?”라고 한마디 했는데, 예전 같았으면 그냥 한마디 받아치고 말았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그 말이 왜 그렇게 서운한지 모르겠더라고요. 하루 종일 이것저것 하고 장도 봐서 차린 건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는 것 같고, 갑자기 ‘내가 뭐 하려고 이렇게 살고 있나’ 이런 생각까지 들고요. 결국 설거지하다가 혼자 눈물이 났어요. 남편은 제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눈치만 보고 있고요 ㅎㅎ 또 어떤 날은 드라마 보다가 별로 슬픈 장면도 아닌데 울컥하고, 딸이 연락 조금 늦게 하면 괜히 섭섭하고 그래요. 제가 제 감정을 저도 잘 모르겠으니까 그게 제일 답답하네요. 혹시 갱년기 지나면서 저처럼 평소보다 서운함도 많이 느끼고 눈물도 많아지신 분 계신가요? 이 시기 지나면 조금 다시 편안해지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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