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삼겹살 야무지게 구워 먹고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서 며칠 후숙해둔 호박고구마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네요. 달달하니 맛이 제대로 들어서 멈추질 못하고 먹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거의 3주만에 체중계 위에 한번 올라가봤어요. 그런데 숫자가 영 이상한 게 기계가 고장이 난 건지 제 배에 붙은 살 무게가 도통 설명이 되질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저울이 이상한 거겠거니 넘기려고요. 옛말에 실컷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들 하셨으니 오늘은 그냥 말 잘 듣는 사람 셈 치고 기분 좋게 먹은 걸로 털어버려야겠습니다.
댓글 1
맛있게 든든히 드셨으면 그걸로 된 밤이에요. 숫자는 잊고 편히 주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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