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줄 들어서고 완경에 가까워지다 보니 얼굴 변해가는 속도가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빠르네요.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초라하고 볼품없어진 것 같아 마음이 헛헛합니다.
얼굴에 공들여 화장을 얹어봐도 예전처럼 곱게 먹지도 않고, 오히려 겉돌면서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구요.
머릿결은 또 어쩌면 이렇게 푸석거리는데다 숱까지 푹푹 줄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장을 하다가도, 머리를 말리다가도 비치는 제 모습에 스스로 놀라서 멍해지는 순간이 참 많아요.
나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 줄 알면서도 막상 눈앞에 닥치니까 참 당황스럽고 서글픈 생각마저 듭니다.
다들 이런 마음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고민하고 받으시는 건지,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댓글 2
에구 무슨 마음인지 넘 잘 알겠네요.. 거울 볼 때마다 참 헛헛하죠. 혹시 다른 불편한 곳은 없으신가요?
몸 아픈 것보다도 그냥 거울 볼 때마다 내려앉는 마음이 제일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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