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갱년기 불면증에 온몸 뼈마디가 쑤셔서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겨우겨우 식구들 아침 챙겨주고 있었거든요.
남의편한테 "나 요즘 진짜 몸이 내 몸 같지 않고 손가락 마디까지 너무 아프다.. 갱년기 증상인가 봐" 했더니, 들은 척도 안 하고 폰만 보면서 "나이 들면 다 아픈 거지 뭐~ 운동 좀 해라" 하고 툭 내뱉더라고요? 그때부터 1차로 속에서 열불이 났는데요.
오늘 주말이라 모처럼 집에서 쉬나 했더니, 지 친구들이랑 산악회 따라간다고 아침 일찍 나가버리더라고요. 그러고는 저녁 늦게 들어왔는데 웬 한약 상자랑 홍삼 선물 세트를 큼지막하게 들고 들어오는 거예요 ㅋㅋㅋ
뭔가 싶어 봤더니 지 몸 허해진 것 같다고 한의원 가서 50만 원짜리 녹용 한약을 지어왔더라고요? 정작 와이프는 몸 아파서 비틀거리고 영양제 하나 사 먹는 것도 덜덜거리는데, 자기 몸 보신하겠다고 한의원 가서 거금을 척 내고 온 꼴을 보니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ㅋㅋㅋ
"마누라는 갱년기라 아파서 신음하는데 당신 몸만 그렇게 챙기고 싶냐"고 했더니, "남자가 가장인데 몸이 건강해야 돈을 벌지!" 하고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르네요 🤣
진짜 '남의 편'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