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하나 낳아서 애지중지 키우다 보니 벌써 중2가 되었어요.
그동안 남편이 둘째를 워낙 간절하게 바라긴 했는데, 솔직히 나이도 있고 터울이 워낙 커서 별 기대는 안 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덜컥 둘째가 찾아왔지 뭐예요.
조심스럽게 소식 전해드렸더니 시어머니 입에서 대뜸 머리가 띵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시네요..
축하는커녕 남편 빼고는 반기는 사람 하나 없는 분위기라 괜히 제가 큰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눈치가 보여요.
시어머니 올해 팔순이시고 큰댁 쪽에 이미 손주가 있어서 감흥이 없으신 건지.. 아무리 그래도 영 달가워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니까 참 씁쓸하네요.
제가 괜히 호르몬 때문에 쓸데없이 예민하게 구는 건지 마음이 영 편치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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