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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저한테만 와서 길이나 순번을 물어보네요

도라지1시간 전조회 1

식당 앞에 있는 대기 등록 기계에 번호를 올려두고 순서를 기다리는데, 다른 분들은 다 어디 볼일을 보러 가셨는지 바깥 의자에는 저 하나만 앉아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누가 봐도 그냥 밥 먹으러 온 손님 행색인데, 오가는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나 다들 저를 직원처럼 생각하시는지 자꾸 말을 걸어오시더라고요.

대기 해야돼요? 어디서해요? 하면서 계속 저를 붙잡고 물어보시는데, 마냥 대답해 드리고 있자니 멋쩍기도 하고 피곤해서 잠깐 옆에 있는 인형뽑기방 구경하는 척 자리를 피했습니다.

혼자 멍하니 앉아 있어서 다가오기 쉬웠나 싶기도 한데, 사실 평소에도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복잡한 길거리에서도 꼭 저한테 와서 길을 묻는 경우가 참 많았거든요.

인상이 모나지 않고 만만해 보여서 편하게 다가오는 건지, 왜 다 저한테 물어보죠? 저처럼 유독 이런 질문 자주 받으시는 분들 계신지, 다들 왜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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