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속은 타들어가고 너무 답답해서 이 새벽에 몇 자 적어봐요 소란님들..ㅠㅠ
저희 남편이 원래 좀 착한병? 거절 못하고 오지랖 넓은 스타일이긴 하거든요? 얼마전에 남편 회사 마중 갔을 때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여직원이라면서 같이 나오길래 인사만 슬쩍 했었어요. 마르고 하얗고 약간 낯가리는 스타일 같길래 남편이 사수로서 챙겨주나보다 하고 그냥 넘겼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남편 차 조수석 밑에서 제가 안쓰는 쨍한 핑크색 틴트가 떨어진거에요 ㅋㅋㅋ 보자마자 머리가 띵해서 물어보니까 그 여직원 거 같다면서 얼마전에 야근하고 집 근처라 태워다줬대요.. 어이가 없어서 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둘이 차를 타냐니까 진짜 찔리는거 하나 없다는 태도로 회사 가서 돌려주겠다고 가져가대요?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어서 참았어요..
근데 진짜 대박인건 그날 밤이에요 ㅋㅋㅋ 밤 11시 넘어서 자려고 누웠는데 남편 폰이 울리는거에요. 보니까 그 여직원 이름 ㅋㅋㅋ 받자마자 수화기 넘어로 여자가 흐느끼면서 선배님.. 저 너무 힘들어요.. 이러고 울고 앉아있는거 있죠?? 남편은 제 눈치 슬쩍 보더니 폰 들고 거실로 나가서 한참을 혼자 있냐 어쩌냐 달래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너무 열받아서 폰 빼앗듯 끊고 난리 치니까 남편이 그 여직원 사정을 말하는데 최근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우울증 와서 위험한 생각 할까봐 들어준거라고.. 자기는 진짜 여자로 본 적 없고 앞으로 연락 안받겠다고 싹싹 빌길래 속사정 들으니 불쌍하기도 해서 믿고 넘어가줬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길 가다가 그 여직원이랑 딱 마주쳤단 말이에요.
제가 알아보고 인사하려는데 저를 위아래로 쓱 흘겨보더니 표정 싹 굳어서 그냥 쌩 지나쳐가더라고요?? 못본게 아니라 진짜 무슨 남편 빼앗긴 여자처럼 차갑고 적의에 찬 눈빛으로요...
남편한테 말하니까 한 번 본 당신을 어떻게 알아채냐 못본거겠지 하고 넘어가는데.. 진짜 남편 회사 어린 여자후배 때문에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이거 진짜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니면 그 여직원이 혼자 남편한테 의지하면서 저를 장애물 취급하는 건가요ㅠㅠ 잠이 안오네요..
댓글 3
와.. 여직원 진짜 여우에 연극성 인성장애 급이네요 ㅋㅋㅋ 우울증이랑 불쌍한 척으로 유부남 사수 심리 자극해서 정신적으로 의지하게 만들고, 아내한테 인사 안 하고 째려본 건 "네 남편 마음은 이미 나한테 있어" 하고 기싸움 걸어온 겁니다.
아니... 이거 불륜이에요 남편 정신차리라고 하세요 ㅜㅜ;;
남편 진짜 아내를 너무 무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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